영천시장맛집1 석교식당, 순댓국 러버라면 꼭 가봐야할 서대문구 영천시장 순대국밥 맛집 내가 순대국밥을 좋아하게 된 건, 연애 시절 어느 토요일 남편(당시 남자친구)과 새벽 수영을 끝내고 수영장 근처에서 순댓국을 먹으면서부터다. 아직 완전히 밝지 않은 시간 근처에 영업하는 가게는 24시간 순대국집뿐이라 별 기대 없이 배나 채우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웬걸 쌀쌀한 날씨와 대조적으로 훈훈한 식당 실내 공기, 김이 나는 국물과 찰진 순대의 조화, 갓 지은(것으로 추정되는) 쌀밥과 달큼한 깍두기의 궁합에.. 순댓국에 마음을 열고야 말았다. 이후, 각종 국밥류를 섭렵(?)하며 캠핑 전후로 지역의 순대국밥(부산에선 돼지국밥!)집을 찾아갈 만큼 순댓국을 좋아하게 됐다. 그런 우리 부부에게 서대문 영천시장의 '석교식당'은 '언젠가 한 번은 가봐야지' 리스트에 저장된 식당이었다. 순댓국 얘기를 하다 보면.. 2023.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