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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리뷰

양꼬치에 반하다, 깨끗하고 맛있는 양꼬치 & 꿔바로우 동네 맛집

by 애브리띵위두투게더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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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네에 사는 지인에게 맛있는 양꼬치 식당이라고 추천받아 알게 된 양꼬치에 반하다. 몇 번 가게 앞을 지나가긴 했어도 양꼬치를 즐겨 먹지는 않아 딱히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아는 사람이 맛있다고 추천하면 '한 번 가볼까~?'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인 것 같다. 딱히 뭘 먹을까 떠오르지 않았던 어느 일요일 저녁, 남편과 "거기 가볼까?" 해서 방문하게 됐다. (실은 스타필드 고양에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주차장에 들어가려고 늘어선 차량 행렬을 보며 발길을 돌렸다..)

 

가기 전에 리뷰를 좀 읽어보니 꿔바로우도 맛있고, 마라탕도 맛있다는 후기가 제법 보였다. 다 먹고 싶은데, 1인분 정량을 시켜 먹는 두 사람이 가려니 가기 전부터 아쉬움이 생겼다. 😇

 

결론은? 아, 여기, 동네 맛집, 인정. 양꼬치도 양꼬치였지만, 새콤한 꿔바로우를 좋아하는 나에겐 꿔바로우가 취향 저격 수준으로 너무 맛있었다. 쫄깃한 반죽 피에 새콤한 케첩 소스,,,, 꿔바로우 먹으러 또 갈 예정이다. 

 목차

1. 양꼬치에 반하다 영업 정보

2. 양꼬치에 반하다 메뉴

3. 양꼬치에 반하다 식사 후기

 

1. 양꼬치에 반하다 영업 정보

 

우리는 일요일 저녁 시간에 갔었는데, 운 좋게 사람이 없는 날이었다 (사장님에게는 운 좋지 않지만...) 우선 깔끔하고 기름기 없는 실내가 마음에 들었다. 내부엔 4인 테이블이 9개 놓여 있었다. 

 

⭕️ 기본 정보 ⭕️

- 위치 :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송로 33 상가동 1층 107호

- 영업시간 : *화요일 정기 휴무 / 월~일 17:00 ~ 24:00 (라스트 오더 23시)

- 전화번호 : 02-371-1088

 

삼송역에서 도보로 이동하기에도 괜찮고(6분), 스타필드에서 밥 먹으러 나가기도 괜찮은(약 6분, 출구에 따라 다름) 위치다. 화장실은 매장 바깥의, 상가에서 쓰는 곳을 이용하면 되고, 주차도 당연히 가능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땐, 네이버 페이는 지원되지 않았다.  

 

양꼬치에 반하다 실내

 

2. 양꼬치에 반하다 메뉴

 

자리에 앉아 살펴본 메뉴판. 우리는 양꼬치 10개 & 양갈비살 10개 & 꿔바로우를 주문했다. 

 

양반꿔바로우와 꿔바로우의 차이를 물으니, 양반꿔바로우는 간장 소스 베이스기본 꿔바로우는 케첩 소스 베이스라고 알려주셨다. 새콤한 맛 좋아하는 나는 그냥 꿔바로우로 주문!

 

사실 마라탕이며 토마토계란볶음이며 오이탕탕이 다 먹고 싶었는데,,, 차차 재방문하며 먹어볼 것을 기약했다. 메뉴 구성이 정말 알차다.

 

양꼬치에 반하다 메뉴

 

아, 그리고 양꼬치를 한 입 먹고 '조리조리 사우어 IPA'도 추가 주문했다. 창문에 붙은 포스터가 너무 귀여워 홀리듯이 그만.... (고양이 너 뭔데....)

 

양꼬치에 반하다 조리조리 사우어 IPA

 

3. 양꼬치에 반하다 식사 후기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과 불판이 세팅됐다. 불을 앞에 두고 구워 먹는 양꼬치는 특히 쌀쌀한 계절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식인 것 같다. ♨️

 

양꼬치에 반하다
양꼬치에 반하다 밑반찬

 

기본 밑반찬은 양파장아찌, 땅콩, 짜샤이, 숙주 볶음이 나온다. 사진에서 아래쪽에 있는 살코기가 더 많은 꼬치가 기본 어깨살 양꼬치고, 위에 기름이 조금 더 많은 부위가 양갈비살 꼬치다. 둘 다 맛있어서, 담백한 어깨살과 좀 더 기름진 느낌의 갈빗살을 번갈아 먹으니, 조합이 좋았다.

 

숙주 볶음은 먹다가 '아차차'하고 사진을 찍어서 양이 적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접시 한가득 나온다. 가끔 숙주를 직접 익혀 먹는 방식의 양꼬치/양갈비 집이 있는데, 그에 비해 다 조리되어 나와서 편리하게 느껴졌다. 사이사이 조금씩 든 마른 고추가 매콤한 개운함을 더해줘 고기 사이사이 먹기에 아주 묘미였다. 

 

양꼬치에 반하다 숙주볶음
양꼬치 기본
양갈비살 꼬치

 

고기 때깔이 어마어마하다. 꼬치를 잘 꽂아주면 알아서 돌아가며 익는 양꼬치들,,,, 양꼬치는 먹을 때마다 약간 소꿉놀이하는 것 같고 재미있는 것 같다.

 

잘 익고 있는 양꼬치
지글지글

 

그리고 궁금해서 시켜 본 조리조리 사우어 IPA는 이렇게 앙증맞은 캔과 잔에 나온다. 

 

조리조리 사우어 IPA
조리조리 사우어 IPA

 

한 입 마시자마자 신맛과 단맛이 입안 가득 올라와 왜 이름에 '사우어sour'가 들어가는지 이해가 됐다. 적당한 단맛과 신맛이 양꼬치의 헤비해질 수 있는 맛을 잘 잡아줘서 정말 맛있게 마셨다. 개인적으로 단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맥주는 한 캔까지 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맛이었다. 성분이 궁금해 원재료를 살펴보니, 단맛과 신맛을 담당하는 건 '국내산 오미자청'인 것으로 보인다.

 

양꼬치 먹을 때, 조금 색다른 맥주와 조합을 시도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맥주 한 캔을 추천한다. 미각에 새로운 자극이 되는 맛이었다.

 

조리조리 사우어 IPA

 

그리고 대망의 꿔.바.로.우.

 

양꼬치는 깨끗하고 깔끔해 물론 맛있었지만, 평균의 맛이라고 느꼈는데 꿔바로우가 진짜.... 새콤 쫄깃쫄깃 끝판왕이라 너무 취향 저격이었다. 지금 사진을 보기만 해도 입 안에 침이 고인다.

 

양꼬치에 반하다 꿔바로우

 

일단 튀김 조각의 컬러며 모양이며 전부 완벽..한 꿔바로우다. 꿔바로우 모형이 있다면 이렇게 생겼을 것 같다.

 

소스도 유난히 케첩 색이 강한 붉은 색도 아니고 적당한 오렌지빛,,,🍊 꿔바로우는 직접 가위로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먹으면 된다. 한 입 먹자마자 생각했다. "이건 다 먹고 갈 수 있겠다^^"

 

쫄깃한 식감과 그 안에 고인 고기의 육즙과 새콤한 소스의 조화에 계속 손이 갔다. 결국 우리 부부는 시킨 메뉴를 전부 먹고 일어났고, 너무 배가 불러 스타필드를 한 시간 정도 걷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양꼬치에 반하다는 음식과 밑반찬이 하나하나 맛있고, 매장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한 번쯤 다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동네 맛집이었다. 지인들이 동네에 놀러 와도 자신 있게 데려갈 수 있을 것 같은 식당! 마라탕이 너무 궁금한데, 혼자 마라탕만 먹으러 가도 될까.... 그런 고민을 해본다. 

 

게다가 영업도 자정까지 하니, 2차~3차로 가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다. 한 번씩 양꼬치나 꿔바로우가 생각날 때마다 갈 수 있게 오래오래 영업하는 식당이 되었으면 좋겠다!

 

✅ 양꼬치에 반하다는요....

- 삼송역, 스타필드 근처 맛집을 찾는 분에게 추천해요

- 적당한 가격대의 깔끔한 양꼬치와 중식 메뉴를 찾는 분에게 추천해요(특히 꿔바로우....)

- 삼송역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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