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우쇼콜라는 최근 다녀온 제주 여행에서 마음에 들었던 카페 TOP 2 중 한 곳이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남편이랑 같이 가보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초코 맛은 물론 커피도 맛있고 인테리어도 좋아 대-대-대-만족하며 시간을 보내고 왔다.
제주 동쪽 한적한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카페다.
목차
1. 구아우쇼콜라 기본 정보
2. 구아우쇼콜라 메뉴
3. 구아우쇼콜라 내부 사진 및 후기
1. 구아우쇼콜라 기본 정보
구아우쇼콜라는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카페다. 근처에 선셋 명소로 유명한 청굴물과, 김녕해수욕장, 김녕금속공예 벽화마을 등이 있어 여행 사이에 잠깐 들러 카페인과 당을 추천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단독 양옥을 사용하고 있는데, 1층만 카페 공간으로 사용된다. 주차는 근처 공터에 하면 된다.
여느 제주 카페가 그러하듯, 영업시간이 몹시 짧은 것도 특징인데, 메뉴 품절 시엔 조기 마감하기도 하니 가기 전 인스타(@guau_chocolat)를 확인하는 게 좋다.
아담한 건물 크기와 마당이 마음에 쏙 들었다. 날이 추워 야외에 앉기엔 부담스러웠지만, 봄~여름에 간다면 정원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내도 정말 좋을 것 같다.
■ 영업 정보
-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항2길 14 양옥 1F
- 영업시간: 매주 화 & 수 휴무, 목 ~ 월 11:00 - 16:00
- 전화번호: 0507-1401-4557
- 특이 사항: 매장이 크지 않아, 아이 포함 최대 4인까지 매장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5인 이상의 경우 테이블 나눠 앉는 방식으로는 이용이 가능하다. 매장을 이용할 경우 1인 1음료 주문이 필수다.
2. 구아우쇼콜라 메뉴
남편이 생초콜릿(=파베초콜릿)을 좋아해, 기대하고 갔는데 하필 방문한 날은 파베초콜릿이 품절이었다. 구아우슈페너 아이스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파베초콜릿이 품절인 덕에(?)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7천 원짜리 현무초콜릿 샘플러를 주문했다. 주문 카운터 옆에 샘플이 디스플레이되어 있고, 메뉴판에는 없는 메뉴라는 점!
- 주문 메뉴:
구아우슈페너 6.5
아메리카노 4.5
현무초콜릿 7.0
매장에서 먹고 갈 수 있는 샘플러 초콜릿은 7천 원에 네 가지 맛-유기농녹차/흑임자/다크/캐러맬밀크맛이 모두 들어 있어 매장에서 먼저 맛보고, 더 마음에 드는 맛을 구매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 구아우쇼콜라 내부 사진 및 후기
내부는 이 정도 규모(아래 사진 참고)로, 테이블이 많지 않다. 벽 소파 자리가 의외로 되게 편했다.
12월이라 내부에 크리스마스 장식도 되어 있었고, 짙은 우드 컬러와 파랑의 조화가 깔끔했다.
벽에 걸린 모든 그림도 구아우쇼콜라 오리지널로 보였다. 이런 디테일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공간을 만들고,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흡족했다!
매장 한편에서는 와인과 엽서, 컵 등 구아우쇼콜라 굿즈도 판매 중이다. 귀여워....
창밖으로는 바람이 쌩쌩 불지만, 내부는 너무나도 아늑했다. 인테리어 톤이 추운 날 더 매력이 터지는 느낌..
잠깐 기다리자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흐뭇해지는 구아우쇼콜라 비주얼.
"첫 모금은 크림과 커피를 섞지 말고 드세요. 차가운 크림과 따듯한 커피가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조화를 느껴보세요. 남은 음료는 섞어서 즐기셔도 좋습니다."
아메리카노도 내 입맛에 딱! 적당히 맛있었다.
"현무초콜릿은 청정 제주도의 화산암인 현무암을 형상화한 초콜릿입니다. 오직 구아우쇼콜러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특화된 레시피와 100% 카카오버터의 고급 커버춰만을 사용해 부드럽게 녹는 독특한 식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네 가지 맛 모두 맛있었지만, 남편 픽은 다크초콜릿 & 내 픽은 제주 유기농 녹차였다. 둘이 나란히 앉아 각자의 책을 읽고 각자 고른 음료를 마시며 초콜릿을 야금야금 먹었다. 특히 겉보기엔 정말 현무암처럼 건조하고 푸석하게 생겼는데,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이 대조적인 재미를 주었다.
먹는 동안 손님이 계속 들어왔는데, 대부분 초콜릿을 포장만 해서 나가는 분위기였다.
우리도 나올 때, 4가지 맛이 든 박스 하나를 사 와서 선물했는데, 독특한 비주얼과 그에 부응하는(?) 맛 때문인지 반응이 좋았다. 더 많이 사 오지 못한 게 아쉬워서 찾아보니 현무초콜릿은 스마트스토어로 택배 주문이 가능하고, 파베 초콜릿은 마켓컬리에서도 팔고 있더라는....
현무초콜릿은 연말 선물하기에도 재밌는 아이템인 것 같다.
다음에 제주에 가더라도 또 들르고 싶은 제주 협재 구아우쇼콜라. 초콜릿을 사랑하는 분, 독특한 제주 선물을 찾는 분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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