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에서 솥밥을 먹고 커피를 한 잔 사 마시고 싶었는데, 건물 1층의 힙한 카페들은 테이블 간격도 좁고 사람이 많아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테이크아웃할 거기는 하지만... 좀 조용한 카페 없나 둘러보다 발견한 프랜크커핀바 잠실점.
커피 한 잔만 간단히 사서 나오려고 했는데, 막상 들어간 실내 분위기가 제법 제대로 클래식해서(?) 구석구석 사진을 찍어왔다.
조금 찾아보니 오래됐을 법한 클래식한 인테리어와는 별개로 2020년 전주에서 시작한, 아직 영한 브랜드였다. "유럽 어느 한 골목의 노천카페"를 떠올리며 구상했다고 하니, 카페의 테마와 인테리어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프랭크커핀바 잠실점 기본 정보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6 2층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라스트오더 는 21:30)
건물 2층에 위치했는데, 건물 자체는 낡았지만 그래도 가는 길 프랭크커핀바의 포스터며 메뉴가 붙어 있어 나름.. 느낌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빨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커피는 물론, 맥주, 와인, 위스키도 판매하고 있으니 저녁 시간에 들르면 분위기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 메뉴는 상당히 다양했는데, 에스프레소를 제외하고는 특히 아래 세 가지 메뉴가 프랭크커핀바의 시그니처 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처음 방문했으니, 시그니처 커피를 마셔봐야겠다 싶어 나는 프랭크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둘러본 매장 분위기는 이렇다.
특히 아래 보이는 입구 반대편 창가 자리가 매력적이었는데, 집 근처면 책 한 권 들고 와서 읽기 좋을 것 같다.
햇살이 큰 몫을 하는 자리. 군데군데 소품들이 신경 쓴 느낌을 준다. 커피잔도 굿즈로 판매하고 있었다.
바 자리에 앉아 커피를 기다렸는데, 음악 소리가 유난히 잘 들려 그것도 매력적이었다. 마시고 가는 분들은 좋아하는 음악을 직접 신청해 들을 수도 있다니 재밌는 요소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프랭크커핀바의 넘버원 시그니처 메뉴 프랭크커피! 테이크아웃 잔에 담겨있다. 라떼 베이스로 위에 크림이 한 겹 덮인, 요새 유행하는(?) 크림 라떼였다. 특별한 점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달고 맛있는 크림 라떼 느낌. 아래로 갈수록 되게 달아져서 마지막엔 남편이 마셔줬다..! 개인적으로는 커피 향이 좀 더 강하게 나는 커피를 좋아해서, 다음에 가게 되면 에스프레소를 마셔보고 싶다.
무엇보다도(다른 카페들보다 아직 덜 알려진 건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설령 사람이 많다고 해도, 테이블 간격이 제법 넓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른 장소에서 프랭크커핀바를 발견하면, 또 가봐야지!
✅ 프랭크커핀바는요
- 송리단길에서 여유롭고, 조용한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 에스프레소부터 다양한 커피 메뉴, 주류까지 다양한 마실 거리가 준비되어 있어요
❌ 이런 분들에겐 아쉬울 것 같아요
- 먹는 디저트는 크로플 하나(크로플 종류는 여러 개)! 다양한 디저트를 찾는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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