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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네 청도 미나리 삼겹, 야들야들한 삼겹살과 향긋한 미나리가 조화로운 곳 오늘은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해, 제일 맛있게 먹은 식당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간 아울렛 안은 물론이고, 근처의 식당들 몇 곳을 찾아다녀 봤는데 대체로 '한 번 경험해 본 걸로 만족!' 수준이었다. 그런데 청이네 청도 미나리 삼겹은 '재방문 의사 있음!'이다. '어떤 음식이 맛있는가, 식당이 만족스러웠는가' 하는 문제는 당시 배가 얼마나 고팠는지, 어떤 무드였는지 등등 요인이 많은데 청이네 청도 미나리 삼겹에 방문했을 땐 배도 고팠고, 사장님도 친절했고, 음식도 기대보다 더 맛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어느 주말, 남편과 아울렛 쇼핑을 하다 밥때를 놓치고 말았는데, 시간은 오후 3시 10분 전. 근처에 갈 만한 식당을 찾아보니 대부분 3시 브레이크 타임이 걸렸다. 그러던 중, 지도를 보.. 2023. 10. 11.
4년 만에 다시 찾은 팔현캠프, 여전한 점과 달라진 점 한글날 연휴에 캠핑이나 백패킹을 가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다가, 남양주의 팔현캠프가 다시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팔현캠프의 경우 주말 이용은 선착순이라고 하니, 연휴 기간 캠핑장 예약을 못 했던 우리 부부에게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4년 전 팔현캠프는 물 건너가야 나오는 찬물 온리 개수대와 재래식 화장실만 있어 방문하기에 제법 레벨이 높은 곳이었다. 그때 기약 없이 문을 닫는다는 얘기에, '문 닫기 전에 가야지!' 하고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벌써 4년이 흘렀구나.... 다시 찾은 팔현캠프는 온수가 나오는 개수대도 있고, 그럴싸한 양변기와 샤워실까지 갖춘 곳이 되어 있었다. (여느 오토캠핑장과 비교하면 편의 시설의 규모가 정말 정말 작은 편인데, 아래 리뷰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여전한 점이라면, 단연.. 2023. 10. 10.
[우니메이카 도장 깨기 2] 센스 맛집, 신상 캠핑장 우니메이카 포천점 1박 2일(사이트 추천, 장단점 등) 드디어! 우니메이카 포천점에서 1박을 하고 왔다. 캠핑을 이렇게까지 기다린 것도 정말 오랜만인데, 때마침 날씨가 불멍하기 딱 좋게 선선해져 더욱 설렜다. 우니메이카 포천점은 2023년 9월 15일 오픈한 그야말로 신상 중의 신상, 완전 브랜뉴 캠핑장이다. 이제 겨우 두 번째지만.. 우니메이카의 무드를 좋아하는 우리는 '게다가 모든 게 새것인' 우니메이카면 대체 얼마나 좋을까 ~ 기대가 컸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간 국내에서 다닌 캠핑장이 못해도 서른 곳은 되는데, 갔던 모든 캠핑장 중에 1) 가장 깨끗했고, 2) 가장 센스 있었다. 아쉬운 점이 없었던 건 아니라, 그건 포스팅에서 차차 풀어보겠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으로 진행했고, 금액은 높은 편이었다(보통 오토캠핑장 평균 금액을 50,000원 정도로 생.. 2023. 9. 25.
석교식당, 순댓국 러버라면 꼭 가봐야할 서대문구 영천시장 순대국밥 맛집 내가 순대국밥을 좋아하게 된 건, 연애 시절 어느 토요일 남편(당시 남자친구)과 새벽 수영을 끝내고 수영장 근처에서 순댓국을 먹으면서부터다. 아직 완전히 밝지 않은 시간 근처에 영업하는 가게는 24시간 순대국집뿐이라 별 기대 없이 배나 채우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웬걸 쌀쌀한 날씨와 대조적으로 훈훈한 식당 실내 공기, 김이 나는 국물과 찰진 순대의 조화, 갓 지은(것으로 추정되는) 쌀밥과 달큼한 깍두기의 궁합에.. 순댓국에 마음을 열고야 말았다. 이후, 각종 국밥류를 섭렵(?)하며 캠핑 전후로 지역의 순대국밥(부산에선 돼지국밥!)집을 찾아갈 만큼 순댓국을 좋아하게 됐다. 그런 우리 부부에게 서대문 영천시장의 '석교식당'은 '언젠가 한 번은 가봐야지' 리스트에 저장된 식당이었다. 순댓국 얘기를 하다 보면.. 2023. 9. 22.
북한산 연탄갈비, 더 유명해질까 봐 알리기 싫은 단골 양념돼지갈비 맛집 북한산 방향으로 차를 타고 지나갈 때마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사람이 바글바글한 가게가 보였다. 근처에 주거단지가 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차를 타고 가야 할 만큼 외딴곳이라면 외딴곳인데, 어떻게 알고 찾아온 사람들이 저렇게 줄을 서 있을까 궁금했다. 북한산 연탄갈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평도 좋았다. 한 번은 가보자, 가보자, 이야기를 하다가 올여름 드디어 첫 방문을 했고, 이후 2~3주에 한 번씩 방문하고 있는 식당.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북한산 연탄갈비를 소개하려고 한다. 네이버에는 영업시간이 정기휴무일인 화요일 제외, 15시부터 22시까지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재료 소진으로 9시 전에 마감 간판을 거는 것도 목격했으니 되도록 일찍 방문하기를 권한다. 메뉴는 심플하다. 돼지고기는 국내.. 2023. 9. 9.
[우니메이카 도장 깨기 1] 여름과 가을 사이, 우니메이카 당진점 4번 사이트 2박 3일(개별화장실, 사이트 추천, 수제맥주, 해오름해물칼국수 등) 2019년 무렵인가. 캠핑을 처음 시작한 즈음부터 우니메이카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다. 고요하고, 담백한 환경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왁자지껄한 캠핑장보다는 사이트 간격이 넓거나, 소규모로 운영되는 조용한 분위기의 캠핑장을 선호한다. '조용한 캠핑장' 등 이런저런 키워드를 넣어 검색하다가 우니메이카 홍천점을 알게 됐고, 예약하려고 몇 차례 시도하기도 했지만, 미리미리 놀 준비를 못한 탓에 매번 '예약 마감'이 적힌 사진을 마주하기만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우연히 당진 쪽에 갈 일이 있어서 찾아보니, 우니메이카 당진점이 있고, 게다가 자리까지 남아 있는 게 아닌가. 망설임 없이 예약해 9월, 여름과 가을 사이 고즈넉했던 4번 사이트에서 두 밤을 자고 왔다. 개별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의 금액은.. 2023. 9. 4.
서촌 오카즈(Oh!Kaz) 8월 디너 메뉴 후기 친구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서촌 나들이를 했다. 무더위는 한풀 꺾이고, 가만히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피부로 느껴지는 온도마저 기분 좋은 날. 우연히 알게 된 오카즈를 캐치 테이블로 예약해 다녀왔다. 오카즈는 일본어로 '반찬'을 의미한다고 한다. 오카즈는 어려운 말로 '재패니스 타파스 바'를 표방한다. 하나씩 풀자면 요리 스타일은 일식, 음식이 서빙되는 스타일은 타파스(작은 접시에 담겨 나오는 형태), 주된 좌석 구성은 바(bar) 형식으로 된 레스토랑이다. 즉, 서촌 오카즈에서는 일본 가정에서 먹는 일상적인 음식이 작은 접시에 담겨 코스로 나온다. 경복궁역 2번 출구를 나와 쭉 걸으면, 9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서촌 오카즈는 대로변에 있어 찾기도 쉬웠다. 메뉴는 저녁 오마카세 8만 원으로 고정되어.. 2023. 8. 30.